영어책, 매일 읽히고는 싶은데…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책만 펼치면 도망가요.”
“매일 읽으라고는 하는데, 꾸준히 하기가 힘들어요.”
“하루가 너무 바빠서 영어책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어요…”
많은 학부모님들이 이런 고민을 나누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영어책 읽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가정들을 보면
특별한 환경이나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루틴’이라는 작은 틀이 생활 속에 잘 녹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관찰한 몇몇 가정의 루틴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하루 영어책 읽기 스케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모님이 따라 하기 쉬운 팁도 함께 담았습니다.
실제로 영어책 읽기를 성공한 가정의 하루 루틴은 이랬습니다
첫 번째 가정은 초2 아이를 둔 맞벌이 부모님이었습니다.
이 집은 아침과 저녁 시간을 잘 활용했어요.
등교 전 10분,
식사 후 15분,
자기 전 10분.
하루 총 30~35분 정도를 영어책과 함께하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꾸준히 지켜왔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특히 식사 후에 책을 펼치고,
엄마와 책에 나온 장면을 이야기 나누는 ‘북토크’ 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겼습니다.
또 다른 가정은 학원을 3곳 다니는 바쁜 초3 아이의 집이었습니다.
이 집은 ‘틈새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했어요.
학원 가기 전 간식 먹는 시간,
차 안에서 오디오북 듣기,
자기 전 누워서 읽는 얇은 그림책 한 권.
“시간을 내는 것보다, 시간을 조율하는 게 더 중요했어요.”
이 어머니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이들 가정은 영어책을 단순히 ‘공부도구’가 아니라
정서적 교감과 대화의 매개체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읽는 시간보다, 생활 속에 스며든 루틴이 오래갑니다.
영어책 읽기 루틴이 잘 정착된 가정들의 공통점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정해진 ‘책 읽는 시간’이 아니라,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 먹고 나서 5분, 자기 전 10분 등
2. 읽고,말하고, 간단한 표현 쓰기까지 연결해 보기
아이와 읽은 책에서 기억나는 장면 한 줄 쓰기나 캐릭터 말 따라 말해보기
3. 아이의 감정을 알아줍니다.
“우리 David 책 읽었니?” 라고 말하지 말고, “ David , 어떤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어?”처럼 아이의 감정을 중심으로 대화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4. 책 수준은 너무 높은 것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AR 2.0~3.5 사이로 유지하면서 반복 노출한다.
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너무 어렵지 않게 접근해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집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부모의 자세입니다. SNS에서 본 다른 집과 비교하지 말고,
가족과 맞는 시간,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 아이의 속도대로 천천히 가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길입니다.
Kathey J English 수업에서의 실제 예시를 이야기합니다.
저희 수업에서도 ‘영어책 루틴’을 처음부터 바로 잘 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님과 함께 루틴을 설계하고, 책 고르기부터 북토크 질문을 함께 나누다 보면,
3개월 안에 확실히 달라집니다. 저의 경험상 대부분 친구들이 달라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엔 하루 5분이면 충분합니다.
“영어책 읽는 게 재밌다, 쉬워졌다”는 느낌을 아이들에게 생겨나면
점차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고르고, 말하고, 글로 쓰기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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