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힘이 대학까지 연결됩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영어는 초등 때는 재미있게, 고학년 되면 열심히 외우면 된다”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요즘의 내신 시험과 수능 영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암기나 기계적인 문법 지식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독해력’이 있습니다.
독해력은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며, 핵심을 요약하고 추론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습니다. 초등 시절부터의 독서 습관, 다양한 문장을 접한 경험, 이야기의 구조를 이해하는 연습이 모두 누적되어야 가능한 역량입니다.
즉, 초등 영어의 진짜 목표는 ‘해석력’이 아니라 ‘이해력’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추론 (推論, inference)은 이미 알고 있는 또는 확인된 정보로부터 논리적 결론을 도출하는 행위 또는 과정이다. 따라서 추론 (推論)은 '어떠한 판단을 근거로 삼아 다른 판단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식에서 사고력으로: 달라진 수능과 내신 영어
요즘의 수능 영어는 단순히 단어 뜻을 아는 것, 문법을 암기한 것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주어진 지문을 읽고 글쓴이의 주장, 핵심 주제를 파악하거나, 빈칸에 들어갈 문장을 추론해야 하는 문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단어와 문장을 넘어서는 ‘글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 즉 독해력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는 유형입니다.
중학교 내신과 수행평가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교과서 지문을 바탕으로 요약하기, 자기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기, 토론과 스크립트 쓰기 등은 모두 이해력과 사고력 중심입니다.
기계적으로 단어만 외운 학생은 이 모든 유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독해력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바로 초등 시기의 영어 독서 경험입니다.
원서를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해 말하거나 쓰는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면, 아이는 문장을 넘어서 글의 흐름과 맥락을 파악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이 힘은 중고등 내신, 나아가 수능의 밑바탕이 됩니다.
초등 영어는 독해력 기르기의 시작점입니다
단어 시험 100점을 받아도, 긴 글을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어는 시험에서 ‘약점’이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문장 구조를 익히고, 생각하며 읽는 훈련을 쌓아온 아이는 시험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게 됩니다.
지금은 단순히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암기하는 것보다,
글을 읽고, 이해하고, 정리하는 연습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초등 시기, 아이가 영어책을 즐기며 읽고, 책 속 이야기를 말하고,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꾸준히 쌓아간다면
그 아이는 어느새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진짜 영어 실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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