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영어 수업이 될 수 있을까? 아이들과 영어를 공부하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선생님, 이건 무슨 뜻이에요?” 하지만 어떤 책은 ‘뜻’보다 ‘느낌’이 먼저 와닿는다. 알사탕도 그중 하나다. 이 책은 아이들이 “조용한 마음”을 배우는 책이다. 말하지 않아도 괜찮고, 들어주는 것이 소통이라는 것을 그림책 속 한 장면, 한 줄의 말로 보여준다. 최근 영어로 번역된 Magic Candies를 읽으며 아이들과 다시 수업을 열어보았다. 한국어로는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영어로 다시 읽으니 전혀 새로운 감정이 전해졌다. 영어로 읽는 알사탕은 무엇이 다를까? 1. 번역 제목과 문장, 감정의 결 • 원제: 알사탕 → 영어 제목: 『Magic Candies』 • 단순 번역이 아니라, 감정의 결을 살..